전세계 17만명 감염…확진·사망 '중국밖>중국'

2020-03-16 2

전세계 17만명 감염…확진·사망 '중국밖>중국'

[앵커]

코로나19가 이젠 세계적 대유행병이 됐는데요.

중국 외 지역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중국을 추월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지 넉달째를 맞아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병으로 지정된 코로나19.

이런 기세를 입증이라도 하듯, 놀라운 속도로 전세계로 퍼져 나가더니 이젠 중국 밖의 감염자수와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서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코로나19 글로벌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전문 사이트 월드미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150여개국에 걸쳐 17만명에 육박합니다.

중국 외 지역의 확진자가 절반이 넘는 8만8천여명으로, 8만여명인 중국을 앞질렀습니다.

전체 사망자 수도 6,500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중국 외 지역이 3,300명을 돌파했습니다.

3,200여명인 중국의 사망자보다 약 100명 많습니다.

더욱이 중국의 확진자와 사망자수는 크게 감소하며 종식 국면을 보이는 반면에 유럽과 미국의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우려되는 곳은 이탈리아입니다.

확진자가 2만4천700여명, 사망자도 1,800명을 넘어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데 며칠째 3천명 이상 감염자가 나오고 사망자도 300명 넘게 발생하며 연일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스페인의 경우 확진자가 8천명, 사망자가 300명에 육박하고, 프랑스는 확진자 5천명과 사망자 1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미국도 확진자가 3천명, 사망자가 60명을 초과했는데, 최근 이틀간 확진자가 1천명 이상 증가했고, 50개주 가운데 웨스트버지니아주를 제외한 49개주로 뻗어나갔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 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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